고흥 류씨 족보 항렬

고흥 류씨 족보 항렬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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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향의 연혁
고흥은 전라남도 남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지역으로, 고려 초기에 고이부곡이라 불렸습니다. 1285년(충렬왕 11년)에 고흥현으로 개칭되었으며, 현감을 두었습니다. 조선 태조 때에는 보성군 조양현으로 개편되었다가, 1441년(세종 23년)에는 장흥부 두원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후 보성군 남양현을 분할 편입하여 흥양이라 칭하고, 다시 현감을 두었습니다. 1895년(고종 32년)에는 군으로 승격되었으며, 1914년 고흥군으로 개칭되었습니다.

 

가문의 유래
우리나라의 류씨는 문헌에 약 130여 개의 본관이 기록되어 있으며, 그중 문화, 서산, 풍산, 선산, 진주, 전주, 고흥의 일곱 본관이 현재까지 전해지는 대성입니다. 이 일곱 본관 중 여섯 개는 문화 류씨에서 분파된 내력과 계통을 가지고 있으나, 고흥 류씨만은 전해지는 기록이 없어 그 유래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고려 고종 때 영밀공은 고이부곡에서 태어나 나라에 벼슬하며 공훈을 세웠고, 그 공로로 인해 고흥부원군에 봉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고이부곡이 현으로 승격되며 고흥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후 영밀공의 후손들이 고흥을 관향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고흥은 현재 전라남도의 남쪽 끝에 돌출한 고흥반도와 38개의 유인도를 포함한 160여 개의 부속 도서로 이루어진 군입니다. 이 지역은 해양성 기후로 인해 기온이 온화하며, 농산물과 수산물이 풍부하여 생활하기에 매우 적합한 곳입니다.

고흥군의 군청이 위치한 고흥읍에서 서쪽으로 약 10리 떨어진 풍양면 한동리에는 ‘양류동’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은 고흥 류씨의 시조인 호장공 영과 그의 후손인 고려 증 평장사 승무, 도첨의정승 영밀공 청신 등 여러 세대의 유적지가 있는 곳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고흥 류씨 가문이 이 지역에서 번성하면서 버드나무를 많이 심었기 때문에 마을 이름을 ‘양류동’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마을은 평탄한 지형을 이루며, 뒤로는 삼태봉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을 가운데에는 크고 푸른 무늬가 있는 방앗돌이 있어 ‘류정승 세답석’이라 불리며, 그 크기는 사방 10자에 이릅니다. 지금도 마을 주민들은 이 돌을 ‘류씨의 빨랫돌’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를 세웠던 ‘건기석’도 있었으나, 현재는 유허비각으로 옮겨 보존하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맑은 물이 솟아나는 샘이 세 곳 있으며, 이를 ‘삼태정’이라 부릅니다.

이곳에는 시조 호장공의 유허비각이 있으며, 비각 안에는 유허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시조 영으로부터 2세 숭제, 3세 광위는 모두 호장직을 맡았으며, 4세 명단, 5세 욱, 6세 승무는 영밀공의 영작으로 인해 각각 대장군, 평장사, 문하시랑 평장사의 증직을 받았습니다.

5세 욱 이상의 조상 묘는 실전되었으며, 6세 승무의 묘만이 현재 고흥군 과역면 도야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승무의 부인인 고흥 신씨의 묘는 본래 고흥군 두원면에 있었으나 실전되었으며, 현재는 승무의 묘 좌측에 단을 설치하여 매년 음력 10월 15일 함께 제향을 모십니다.

고흥군 과역면 도야리에 위치한 만종재에는 후손들이 머무를 수 있는 본당 한 채와 동서재 네 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뜰에는 고흥 류씨 가문에서 공훈을 세운 지신, 일영, 시준 선대 세 분의 공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양류동 유허지는 수백 년 동안 다른 성씨가 소유하고 있어 후손들이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중, 1940년경 고흥 출신의 월계공 시준이 사재를 들여 한동리 중심에 있는 유허지를 매입하여 종중에 기증하였으며, 이후 유허비각을 세워 보존하고 있습니다.

고흥 류씨는 다른 류씨 가문과 연관이 없는 독립된 가문으로, 문화계 류씨나 차씨와도 혼인을 맺어 왔습니다. 따라서 고흥 류씨가 문화계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