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김씨 항렬표 전자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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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의성 김씨는 김석을 시조로 하고, 김용비를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의성 지역의 세거 성씨입니다.

 

■ 연원

김석은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고려에 귀부한 후, 고려 태조 왕건의 장녀인 낙랑 공주와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후 김석이 의성군에 봉해지면서 후손들이 의성을 본관으로 삼아 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의성 김씨는 김석의 8세손인 김공우의 대에서 크게 번창하였습니다. 김공우의 첫째 아들 김용비는 태자 첨사를 지냈으며, 둘째 아들 김용필은 수사공을, 막내 아들 김용주는 평장사를 역임하였습니다. 의성 김씨의 계파는 이들을 중시조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용비의 후손으로는 김성일, 김우옹이 배출되었으며, 김용필의 후손으로는 형제인 김안국과 김정국이 나왔습니다. 조선 말기에는 학자인 김흥락과 독립운동가이자 유학자인 김창숙, 그리고 의병장 김하락이 배출되었습니다.

■ 입향 경위

김용비는 고려 말 공민왕 때 홍건적이 침입하여 안동을 임시 수도로 삼았을 당시, 의성 지역에서 활동하던 도적 무리를 다스려 혼란스러운 민심을 안정시켰습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추절 보절공신으로 책봉되었으며, 의성군에 봉해졌습니다. 또한, 금자 광록대부 태자 첨사를 지냈습니다.

김용비가 의성군에 봉해지면서 후손들이 그를 의성 김씨의 중시조로 삼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용비가 명종 대에 활동했다는 기록이 있는 반면, 손자인 김태권이 공민왕 대에 활동했다는 기록이 있어 정확한 활동 시기에 대한 논란이 존재합니다.

■ 현황

2000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의성 김씨는 전국적으로 7만 9,368가구, 25만 3,309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상북도 의성군에서는 1997년 기준으로 5,83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의성군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성씨입니다.

의성군 내 의성 김씨의 주요 세거지는 금성면 명덕 1리, 의성읍 중리리, 사곡면 화전리, 춘산면 사미리, 의성읍 원당리, 단밀면 위중 3리가 대표적이며, 그 외에도 지역 곳곳에 고루 분포하고 있습니다.

■ 관련 유적

의성군 사곡면 토현리 오토재는 의성 김씨의 중시조인 김용비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재실입니다. 원래 의성군 백성들이 김용비의 공덕을 기려 의성읍 중리리에 진민사를 세우고 제사를 지내 왔으나, 1868년에 오토재로 옮겼습니다.

오토재는 1987년부터 2년에 걸쳐 중창되었습니다. 김용비의 묘소 역시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토현리 오토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